안진영_信仰告白

작업노트

信仰告白
신앙고백

‘나는 매 순간 배교를 한다’

하나님이 살아계
심을 직접 경험하고 존재를 믿지만,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배교의 형태를 하고 있다. 여기서 불신은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마다 쌓인다.

‘배교’라는 컨셉을 선택한 이유는 내 마음속 찔림으로 인한 답답함이 항상 자리 잡고 있기에 그것을 덜어내고 싶었다. 그 찔림은 율법이 자신도 맞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설적으로 그것이 강압적이면서 억압으로 느껴진다. 지키고는 싶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롭고 싶다. 하나님 말씀이 진리라고 믿는 나에게는 자유롭고자 하는 물질적인 삶과 세상적인 태도가 결국 마음속 찔림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내 일상 속에서 반복된다.
믿음의 단계가 애굽-광야-가나안 땅이라고 나눈다고 하면 나는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한참 전인데도 믿음의 단계가 중간 정도에는 있다고 스스로 믿음에 대해서 꾸밈이 있었고 실상은 믿음이 얕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을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그러지 않은 척을 하고 얕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하나님 앞에 신앙 고백을 하고자 한다. 한순간 바뀌는 것도 힘들고 믿음이 깊어지기까지는 나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의 고백을 시작으로 세상적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자유롭고 평안해지고자 하려고 한다.

사진 표현은 종교 이야기의 느낌보다는 영화적인 이야기 느낌으로 내고자 하여 비율은 16:9이고 메타포 기법으로 직설적 보다는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 방식은 ‘빨간색’이라는 색감을 강조하는 식으로 사진 속 빨간색은 일상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 스며들어있는 배교를 의미한다. 마지막 사진은 빨간 색감을 강조하기보다는 율법이 바탕인 나만의 틀 안에 갇혀있는 나의 얕은 믿음을 빛으로 표현하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